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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poetry

암흑기

COM2IT 2019. 3. 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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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처절해보았는가

찬란하게 빛을 비추던 생이여


눈 앞의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였으니

그 눈 앞의 누구의 마음이 답답해지구나


대지와 바다의 충돌이 너무나도 두렵고 안타까울 뿐인데

일렁이는 물결이 솟구쳐올라 하늘을 부수려하는데

왜 하늘은 이를 지켜만 보는 것인가


하늘의 별들은 서로 미친듯이 휘날리며

태양을 붙잡으려 안달이 나있구나


절대적 태양 앞에서는 탐욕의 빛은 사라져서

그 누구도 가까이 범접하지를 못하거늘

어디 함부로 태양을 삼키려드는가


옛 영광의 태양이시여

대지와 바다의 조화를 돌려놓으시고

하늘의 기만함을 내려앉히시고

새로운 영웅을 내려주소서


내 이를 위하여

내 몸을 닦고 닦아내어

새로운 영광의 순간을 기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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