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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한 순간의 불꽃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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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젖은 장작을 내려놓고
불을 지피려 했다
마르지 않은 장작은
한방울 한방울 하늘로 올라가고
서서히 마르기 시작했다
작은 애벌레가 있었다
작은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어
하루하루 바뀌기만을 바라면서
껍데기 속에 갇혀 숨을 쉬지도 못한채로
그렇게 1년, 2년, 3년,
끝나지 않을것 같은 영겁의 시간 속에서
고통스럽게 몸부림을 쳤다
"번데기야 너는 할 수 있을거야"
이런 헛된 희망도 그를 바깥으로 꺼낼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나비는 나방이 되었다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것이
불꽃이 타들어가는 빛으로 날아가려 애쓴다
그런 가련한 모습이 안타까웠다
내가 지핀 불꽃은
나비에겐 희망의 빛이었을까 아니면 한순간의 희열이였을까
나는 불을 꺼야만했다
그제서야 달빛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이 올바른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이란 무거운 것이기에
그저 무운 빌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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