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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어느 늦여름의 초하루

COM2IT 2024. 8.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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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건드리면
툭하고 무너질것 같은 하늘이었다

도시의 아침은 너무도 소란스러웠다
심장은 경적소리에 소름끼치듯이 아팠다

같이 있으면 좋을 줄 알았는데
혼자일때 보다 더 힘들까봐 겁이 나서
다시 혼자를 택했을 때는
이미 늦은뒤라서 후회만 가득했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다

동화 속 이야기는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달아야만 했다는 것과
이 세상은 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매미는 여름이 다 가도록 울어재꼈다
늦은 여름을 멀리 떠나 보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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